16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앰버데이터 등의 데이터를 인용해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IBIT 풋옵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25년 5월, 2026년 1월 만기되는 행사가 $30, $35 풋옵션의 거래 건수는 각각 지난주 금요일 10,000 건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IBIT는 주당 57.9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앰버데이터 파생상품 부문 총괄 그레그 마가디니는 “IBIT 풋옵션 거래량 급증은 BTC 약세에 베팅한다기 보다는 ‘현금 담보 풋 매도’ 전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트레이들이 주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 코인데스크는 “IBIT 옵션의 콜-풋 스큐는 여전히 낙관적인 시장 정서를 반영하고 있으며, 콜옵션의 프리미엄이 풋옵션보다 비싼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또한 코인쉐어스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에 32억 3100만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10주 연속 순유입 흐름이 지속됐으며, 역대 주간 유입액 중 두 번째로 컸다.
특히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만 20억 달러가 순유입됐으며 미국 대선 이후 총 순유입액은 115억 달러에 달한다. 이외에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 10억 8980만 달러, 리플 관련 투자 상품에도 1억 458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더리움 투자 상품 시장에는 7주 연속 유입세가 지속됐으며, 7주간 누적 유입액은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그레이스케일의 BTC 현물 ETF(GBTC)가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210억 달러 이상이 순유출 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일평균 8,990만 달러씩 순유출된 셈인데, GBTC 외 나머지 미국 BTC 현물 ETF는 같은 기간 207억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기록됐다. 이 중에서도 블랙록 BTC 현물 ETF에만 358억 달러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