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가 인용한 코인쉐어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대한 총 자금 유입의 98% 이상을 비트코인(BTC) 거래소 거래 상품(ETP)이 차지했다.
비트코인 ETP는 지난 주 1억 2,3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모든 암호화폐 ETP에 대한 총 유입은 1억 2,5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비트코인 ETP에 대한 이 같은 폭발적인 자금 유입 수준 덕분에, 연간 유입액은 1억 5,800만 달러로 늘어났다. 2주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ETP는 연간 순유출액이 1억 7,100만 달러 수준이었기 때문에, 6월에만 자금유입 액이 192% 증가한 셈이 됐다. 이는 지난달 기관들의 현물 비트코인 ETF 파일링 물결이 이어지며 시장 정서가 반전된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은 6월 16일 마감 주에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유입을 보였다. 지난 2주 동안 암호화폐 ETP에 대한 총 유입액은 3억 3,400만 달러에 달하며, 이 중 무려 98%가 비트코인 ETP로만 유입됐다.
이를 두고 코인쉐어스는 “유입이 2주째 지속되는 것은 투자자들의 강세 전망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미국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기대감이 고조되며, 긍정적 모멘텀도 유지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숏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서는 지난주 90만 달러 유출을 기록했지만, 숏 비트코인 ETP는 지금까지 6천만 달러의 유입액으로 현재까지 플러스 유입액을 기록한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중 여전히 최고의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이더리움 ETP의 경우 비트코인 유입을 제외한 자금의 대부분을 끌어들이면서, 주간 총 유입액은 27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카르다노(ADA), 폴리곤(MATIC) 및 리플(XRP) ETP는 약간의 유입을 보인 반면 솔라나 및 다중 자산 ETP는 각각 80만 달러, 180만 달러의 유출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