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공개된 글래스노드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고래와 기관 투자자들이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주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 기준 활성 엔티티 수가 일평균 21.9만 개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다”며, “최근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과 상반되는 사용자 증감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비트코인 주소를 재사용하는 오디널스 및 인스크립션 관련 트랜잭션이 증가하며, ‘활성 엔티티’ 수가 감소했음을 시사한다”면서, “반면 일평균 BTC 온체인 송금량은 약 77억 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트랜잭션 평균 송금액 규모에서는 고래 혹은 기관 투자자들이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들로부터 나온 자본 흐름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홍콩의 금융서비스 기업 벤처 스마트 파이낸셜 홀딩스(VSFG)의 로렌스 추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1분기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다면 2분기 중 이더리움(ETH) 현물 ETF 출시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VSFG는 1분기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제출을 위한 막바지 단계를 지나고 있다. 홍콩에서 ETF 신청서 제출은 광범위한 규제 관련 논의가 선행된다”면서, “따라서 신청서 제출은 95% 당국과 합의를 마쳤을 때 추진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으며, 현물 ETF 출시는 규제 당국과의 대화 진전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외신은 “홍콩 내 여러 펀드가 BTC 현물 ETF 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과 유사하게 자산운용사간 수수료 인하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