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0만4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미국에 가세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일부 가격 조정을 받은 후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다수 군사적 옵션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군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원할 계획인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국방부에서 우리의 임무는 선택지를 마련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임무 수행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수 군사적 선택지와 그 파급효과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과 평화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미군은 이를 실행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를 때릴 수 있는 ‘벙커버스터’를 이스라엘에 제공할지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계획은 승인했으나,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한 상태로 전해진다.
또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과 아라크의 핵시설을 공격하자, 이란도 미사일을 다량 발사하면서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수준인 4.25∼4.50%로 동결했다. 지난 1, 3, 5월에 이어 연속 네 번째로 이뤄진 동결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견에서 “향후 경제 전개 방향에 대해 더 많이 파악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당분간은 관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7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