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 창수시가 오는 2023년 5월부터 관할 구역의 모든 공무원에게 디지털 위안화로 급여 전액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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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시의 금융 당국이 발행한 발표문에 따르면, 공공 서비스, 공공 기관 및 모든 수준의 국영 단위를 내 공무원은 디지털 위안화로 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다.
현지 국영병원의 한 관계자는 병원 직원들이 다음 달부터 디지털 위안화로 월급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직원들은 셀프 서비스 단말기를 통해 급여지급에서 디지털 위안화 수령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공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월 6일 중국의 여러 시 정부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의 채택률을 높이기 위해 설날 행사 기간 동안 1억 8,000만 위안(2,650만 달러) 상당의 CBDC를 보조금으로 배포한 바 있다.
창수 시가 위치한 장쑤성은 2023년 1분기 디지털 위안화에 대한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현지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의 목표는 2025년까지 CBDCD의 효율적이고 편리한 운영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한편, 중국 정부의 CBDC 채택 추진이 홍콩 주민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디지털 위안 지갑의 런칭 첫 4일 동안 고작 625명의 홍콩 시민들만 가입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1,400개 지역 상인들로부터 CBDC로 구매 시 20% 할인을 받게되는 것은 물론, CBDC 보유자를 위한 정부 보조금에도 불구하고 홍콩 내 디지털 위안에 대한 채택 부족은 여실히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