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매 월 공개하는 공식 통화량 집계에 디지털위안화(CBDC)가 최초로 등장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늘 11일(현지 시각) SCMP 등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e-CNY) 발행량이 지난 2022년 말 기준 약 136억1000만 위안(약 2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2월 “디지털 위안화를 ‘유통 중인 통화(M0)’에 추가 적용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총 현금통화 유통액은 약 10조4700억 위안으로, 여기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비율은 약 0.13%이다.
디지털 위안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26개의 도시에서 CBDC를 이용중이며 지난 2022년 8월 기준으로 누적 거래액은 약 1000억 위안(한화로 약 18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지난 5일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이번 2023년 목표 지향적이고 신중한
통화정책을 추진하면서 내수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은행은 전날 공식 성명을 통해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히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
로 태세를 바꾸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경제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인민은행이 적어도 수 개월 동안은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체는 또한 중국의 이번 2023년 통화 부양책은 지난 2022년만큼 강력하고 내수 지원에 주력하게될 것이라는 중국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내 대출우대금리(LPR)가 조만간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월 8월 이후 1년 만기와 5년 만기의 LPR를 각기 3.65%, 4.30%로 동결했으며, 1년 만기 LPR는 일반 대출금리 기준이며, 5년 만기 LPR는 부동산담보대출금리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