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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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가상화폐 거물, 스페이스X 우주비행 지원


중국계 가상화폐 거물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민간인들을 태운 우주비행 캡슐이 상공을 비행하는 업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우주캡슐 ‘드래건’을 이용한 우주비행 프로젝트를 이르면 올해 말에 시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프램(Fram)2’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민간인 탑승객들이 지구 극지방 상공의 극궤도를 비행하며 지구를 탐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민간인 우주 비행은 이번이 여섯번째이지만, 극궤도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중국계 가상화폐 거물인 춘 왕이 이끈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톈진 출신인 춘 왕은 지난 11년 동안 비트코인 130만여 개(약 103조7000억 원)를 채굴한 업체의 공동 설립자다.

그는 암호화폐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칭 탈중앙화 집단 F2풀(F2Pool)의 공동 설립자라고 알려졌다. 이 단체는 지난 11년 동안 130만여개의 비트코인(현재 기준 약 103조7000억원 상당)을 채굴했다.

왕은 이러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번 업무에 자신과 지인인 북극 전문가 3명 등 총 4명의 비용 전액을 지불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가 상업용 민간인 비행 탑승권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NASA는 이전에 드래건 캡슐에 우주비행사를 태우는 데 좌석당 약 5500만달러(약 750억원)를 지불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를 기준으로 볼 때 4명의 탑승권 가격을 계산하면 2억달러(약 2729억원)가 훌쩍 넘는 금액이다.

CNBC는 “왕이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통상적인 드래건 캡슐 비용을 감안하면 총 최소 2억 달러를 냈을 것”이라며 “그가 비용을 부담해 북극 전문가 3명을 이번 비행에 초대했다”고 전했다.

왕의 초대로 이번 비행에는 노르웨이의 영화 제작자인 야니케 미켈센(38)도 참여한다. 미켈센은 “(왕의 초대를) 믿을 수 없었다”며 이번 경험을 촬영해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왕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어릴 때부터 우주에 관심이 많았다”고 참가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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