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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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코인 거래소서 상폐된 가상자산, 전년比 급증


올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자산 수가 전년 동기 대비 훨씬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카이코(Kaik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기록적인 양의 가상화폐가 상장 폐지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당 기간 동안 주요 거래소에서는 총 3445개의 가상화폐 및 거래쌍이 상폐됐다. 거래쌍은 한 유형의 가상화폐가 다른 유형의 가상화폐로 환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상장 폐지된 가상화폐 수는 지난해 전체 기간 동안 상장 폐지된 자산 수보다 15% 많은 수치다.

특히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의 경우 이달에만 각각 100개와 80개의 거래쌍을 각각 상폐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케이엑스(OKX) 거래소의 경우에는 올 초부터 현재까지 무려 172개의 가상화폐 거래 쌍이 사라졌다.

이처럼 가상화폐가 상폐되는 이유는 시장 유동성을 늘리기 위한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정보 제공 업체인 씨씨데이터의 제이콥 조셉 애널리스트는 “거래소가 파편화된 가상화폐 유동성을 줄이면 슬리피지(Slippage·매매 주문 시 원하는 가격에 체결되지 않아 발생하는 비용) 등을 줄여 사용자에게 더 나은 거래 경험을 제공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정부기관의 규제 조치가 상폐를 늘리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11월 FTX의 파산 이후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가상화폐 업계 규제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SEC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를 미등록 증권 판매 등의 혐의로 동시 제소했다.

특히 SEC에서 제소장에 솔라나, 매틱, 에이다 등을 포함한 십수개 코인을 증권이라고 기술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2023 증권 포럼’에 참석해서도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자와 발행자도 증권법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면서 “가상화폐 분야는 사기와 파산, 돈세탁이 만연한 분야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비즈니스가 현재 법률 규정 범위에서 벗어나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문제가 생겼을 때는 빠르게 법의 보호를 찾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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