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이번 주 새로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와 바이낸스의 ETH 인출 개시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롱 스퀴즈”가 발생한 후, 심리적으로 주요 수준인 $30,000 및 $2,000 아래로 각각 떨어졌다.
여기에 21일 금요일 주간 암호화폐 옵션 만료까지 겹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총 암호화폐 시장 거래량이 21% 이상 감소한 것은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의 변동성 속 패닉셀에 나섰음을 분명히 나타낸다.
여기에 더해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는 일주일 만에 68(탐욕)에서 50(중립)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데리비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금일 2만5,000 BTC 옵션이 만료될 예정이며 명목 가치는 7억 2천만 달러 수준이다. 풋 콜 비율은 0.7이고 맥스페인 가격은 $29,000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맥스페인 수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비트코인 강세 시나리오를 무력화하고 있다.
또한 이날 21만7,000개의 ETH 옵션이 만료되며 명목 가치는 4억 2,000만 달러, 풋 콜 비율은 0.83이고 맥스페인 포인트는 $1,950로, 이더리움 가격 역시 하방 압력을 받으며 $190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다음주 4월 28일(금)의 월간 옵션만기는 21일 보다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월말 약세장 지속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매도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CMC에서 전일 대비 2.78%하락한 2만806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수요일 이후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은 한 때 2만8000달러가 붕괴되며, 24시간 최저치로 2만781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의 중요한 심리적 지지 수준인 3만 달러가 하방 돌파된 후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다음 지지 수준은 2만7,600달러로 제시했다.
BTC 가격이 적정 시점 내에 2만8,800달러대 까지 회복되지 않을 경우, 2만6,2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경우 CMC에서 전일 대비 1.95%하락한 19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마침내 이더리움에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고래가 막대한 양의 ETH를 바이낸스 및 기타 암호화폐 거래소로 옮기고 있는 것이 포착된 가운데 인출 러쉬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