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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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가상자산 일제히 상승세…’리플 효과’ 톡톡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보다 급등하면서 2만8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리플 가격이 급등했고, 솔라나와 에이다, 폴리곤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가상자산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상승은 리플 소송 취하 소식이 견인한 것으로 진단된다. 리플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코인 3대장’으로 꼽힌다. 이에 리플을 둘러싼 법적 리스크가 희석되면서 전체 코인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9일(현지시간) 아날리사 토레스 미국 뉴욕 지방 판사에게 보낸 문서를 통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 라슨 리플 공동 설립자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SEC는 무자비한 시도를 통해 우리를 공격했고, 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와 기업 보호에 실패했으며 많은 납세자들의 돈이 낭비됐다”며 “마침내 정당성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고 남겼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 또한 “SEC는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 라슨을 기소하는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것은 합의가 아니라, SEC의 항복”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0.75%, S&P500지수는 0.85%, 나스닥지수는 0.96% 하락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3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2·중립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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