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미국 변호사 존 디튼이 X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과의 소송에서 주장을 끊임없이 바꾸고 있다”며, “이전 입장을 무시하면서 새로운 주장을 펼치는 셈”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그는 “리플 소송에서 SEC는 힌먼 문서가 윌리엄 힌먼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주장했지만, 사라 넷번 판사의 문서 제출 요청이 있자 힌먼이 SEC의 기업금융 담당 국장으로서 발언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면서, “또 처음에는 투자자가 단순히 XRP를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회사로부터 어떠한 이득도 얻지 못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내 입장을 바꿔 XRP 보유자를 포함한 전체 XRP 생태계가 공동 기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디튼 변호사의 다른 X 게시글에서는 “SEC와의 소송은 리플의 XRP 토큰 보급화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SEC가 당초 리플랩스를 기소하지 않았다면 지난 3년 동안 XRP 토큰의 보급화(채택)는 보다 활발하게 이뤄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소송이 무기로 사용됐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소송이 없었다면, 리플랩스와 머니그램의 파트너십이 어떻게 됐을지, 코인베이스가 리플에 투자했을지 등의 상황이 궁금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23일 그는 크립토로(CryptoLaw) AMA를 통해 “리플의 XRP 기반 국제 송금 솔루션(ODL)을 통한 XRP 판매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SEC는 해외에서 이뤄진 XRP 거래를 규제할 권한이 없으며, XPR 거래의 95%는 미국 밖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리플은 최근 SEC와의 소송 판결 이전과 이후에도 미국 밖에서 XRP를 판매해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