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복수의 분석가들을 인용해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의 대선토론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를 촉발하고, ‘뉴스에 파는’ 매도 이벤트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트럼프 일가가 디파이(DeFi) 프로젝트와 연결돼 있다는 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를 해임하겠다고 약속한 점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이 분명해진 만큼 트럼프의 승리가 위험 자산, 특히 암호화폐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토론에서 트럼프의 성과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진행한 토론에 견줘,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인데, 대다수는 트럼프가 패배했다는 데 동의했다”며, “토론 이후 시장에는 위험 회피 심리가 보다 확산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QCP캐피탈의 분석가는 “이번 미국 대선에는 명확한 선두 주자가 없는 데다 양당 모두 불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트레이더들의 위험 자산 회피 경향이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플랫폼 유호들러의 마켓 애널리스트 루슬란 리엔카는 “카멀라 해리스의 선전으로 암호화폐 가격에 추가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민주당 정부의 규제가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날 더블록의 또 다른 보도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채굴업체 클린스파크가 테네시주에 위치한 7곳의 채굴장을 2,750만 달러(=368억 5,550만 원)에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메가와트 당 약 32.4만 달러에 거래가 성사됐으며, 이들 채굴장에 S21 프로 채굴장비가 설치될 경우 시설의 운영 해시레이트는 5 EH/s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에 따라 클린스파크 전체 해시레이트가 22% 이상 향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