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블랙록의 자산 토큰화 시장 진출 및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완화 사이클 시작에 환호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아시아 거래일에서도 상승세로 시작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CMC에서 전일 대비 2.88% 상승한 6만68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브래들리 박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블랙록의 신규 토큰화 펀드 BUIDL의 출시 소식을 이번 상승세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주말 부터 이어진 상승세로 인해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은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코인글라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1억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선물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비트코인 숏 포지션에서는 약 6천만 달러, 이더리움 숏 포지션에서는 4천280만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매도세가 둔화된 것도 BTC 상승에 한 몫 했다. 최근 분석가들은 제네시스의 주식 매각을 ‘GBTC 유출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여기에다 거시적 요인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 지난주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예상치 못한 기준금리를 인하를 발표하며, 글로벌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앞서 일본 중앙은행은 지난 19일 8년 동안 유지해 온 마이너스 금리를 전격 해제하며 금리인상에 나섰는데, 일본이 정책금리를 올린 건 지난 2007년 2월 이후 무려 17년 만이었다.
이 같은 BOJ의 대담한 결정은 일본 경제가 드디어 장기 경제침체에서 탈피하고 성장 궤도에 복귀할 수 있다는 판단을 기반으로 한다.
또 이외에도 멕시코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에 나섰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유럽중앙은행, 영란은행도 향후 몇 달 동안 이른바 유동성 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2일 블로클랜드 스마트 멀티에셋 펀드(Blokland Smart Multi-Asset Fund)의 설립자이자 매니저 에드워드 리는 자신의 X에서 글로벌 완화 사이클의 시작과 관련해 “시장 조정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중기적으로는 주식, 주거용 부동산, 금, 비트코인 등에 대해 (거시환경이) 꽤 낙관적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주식과 #금값이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