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테더의 제3자 감사 부재로 업계에서 잠재적으로 유동성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유럽의 암호화폐 투자펀드 사이버캐피탈의 공동 설립자 저스틴 본스는 “테더는 암호화폐 업계 전체에 가장 큰 위협이며, 투자자들은 아무런 증거없이 테더가 1,180억 달러(USDT 시가총액)의 담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IDA파이낸스 공동 설립자 션 리 역시 “테더가 붕괴한다면, FTX와 달리 파트너 은행과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 될 가능성이 높다. 서클의 USDC도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 뱅크에 높은 의존도를 가지고 있었고, 이들이 붕괴하자 USDC 점유율도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가 앤디 리안은 “테더가 붕괴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중앙 집중식 기관은 암호화폐 분야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
한편,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변화된 거시 경제 환경이 앞으로 비트코인 상승세를 몇 달 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승 재료로는 1)일본 중앙은행 금리 동결 2)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3)BTC 미결제약정 증가 등이 꼽혔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직후,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된 상황이 2022년 7월 이후 2년여 만에 해소됐다”며, “이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며, 비트코인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인데스크는 코인글래스의 미결제약정 데이터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이후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50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이는 향후 변동성을 예상한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