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계열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입소문을 탄 가상자산 ‘제페토X 코인(ZTX)’이 상장 첫날 200% 넘게 폭등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ZTX는 전날 해외 거래소인 바이비트 등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에 동시 상장됐다.
ZTX는 상장 직후였던 전날 오후 5시 기준 엄청난 화력을 뽐내면서 바이비트 기준 230% 이상 상승했다. 코인원에서도 170%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ZTX는 네이버제트와 점프크립토가 함께 선보인 플랫폼 제페토X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네이버 가상자산’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 측은 ZTX에 지분 투자를 했다거나 직접적인 협업을 하는 관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나, ZTX가 제페토의 IP를 독점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그동안 네이버는 가상자산 사업에 직접적으로 나선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ZTX의 사용처는 제페토X다. 제페토X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메타버스 서비스로, 맞춤형 아바타와 디지털 부동산 등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ZTX 보유자는 제페토X 생태계와 관련된 다양한 안건을 제안하거나 투표할 수 있고, ZTX를 이용해 제페토X 내 다양한 아이템들을 사고 팔 수 있다. 또 ZTX는 제페토X 게임 플레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게임이 통합된 웹3.0 기반 3D 오픈월드를 구축하고, 이용자에게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부여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ZTX 발행의 목표다.
ZTX의 총 발행량은 100억개다. 이 가운데 X2E 보상 용도로 35%, 코어 팀 16%, ZTX 재단 15%, 커뮤니티 펀드 10%, 최초 ZTX 유동성 명목 1%, 마켓메이커 유동성 명목 4%, 제네시스 에어드랍 4%, 투자자 및 어드바이저 5.5%, 제페토 9.5%가 배정된다.
제페토X는 플랫폼 수익 100%를 생태계를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일부 ZTX는 소각해 총 공급량을 줄이고, 인센티브풀을 마련해 이용자들을 위한 보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