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2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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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호텔서 中남성 피살…가상화폐 거래 중 범행 가능성


제주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중국인 피살사건이 가상화폐 환전 거래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30대 여성 2명과 3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중국인 4명을 살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제주시의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 10분께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상태로 전해진다.

당시 A씨의 지인은 ‘가상화폐를 사러 갔던 지인이 연락되지 않아 이상하다. 잘못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피의자 중 한 명인 30대 여성 B씨는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고 5분 후인 오후 5시 15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파출소에서 자수했다.

이어 공범인 30대 중국인 남녀 2명이 출국하려다 제주국제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60대 중국인 남성 1명은 호텔 카지노에서 긴급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관광비자로 제주를 찾았으며 불법 체류 신분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4명이 피해자 A씨의 돈 8500만원을 가지고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신고 내용을 토대로 경찰은 이번 사건이 중국인 사이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자수한 30대 중국인 여성이 주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재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가상화폐 환전 거래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1월에도 한 호텔에서 현금을 가상화폐로 환전할 것처럼 속여 8억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하고 도주한 중국인 일당이 검거된 바 있다.

당시 환전상 C씨는 범죄 일당을 호텔 객실에서 만나 7차례에 걸쳐 8억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송금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일당은 본인 휴대전화 가상화폐 지갑에 들어온 가상화폐가 사라졌다며 사기라고 주장하며 환전상을 폭행하고, 자신들이 건넨 돈가방을 다시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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