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의 주요 투자사인 뱅크투더퓨처의 사이먼 딕슨 공동 창업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카메론 윙클보스 제미니 공동 창업자가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창업자 베리 실버트에게 보낸 공개 서한 내용을 보면, DCG와 제네시스 간 얽힌 자금 관계는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를 연상시킨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해당 서한에서 언급한 특수관계자 간의 비공개 대출은 알라메다 리서치가 샘 뱅크먼 프리드(SBF) 및 FTX 임원들에게 제공한 대출처럼 보인다”며, “또 ‘주식 환매에 대출금 사용’은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업자의 FTX 주식 환매를 연상시킨다. ‘GBTC 운용자금 및 가치 펌핑’은 FTX의 FTT 펌핑을 떠올리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 “FTX 사태 때 바이낸스 CEO가 FTX에 문제 제기를 했던 것처럼 제미니가 DCG를 불러내고 있다. 향후 2주 안에 DCG가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美 맨해튼 검찰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피해자 자산을 추적하고 회수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데미안 윌리엄스 검사는 “뉴욕 남부지검은 FTX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다. TF 팀의 모든 자원과 전문 지식을 활용해 긴급한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검찰 측은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CEO의 법원 출두 당시 해당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美 증권거래위원회(SEC)는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사기 행위로 고객들이 8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는데, SBF는 현재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한편, 4일 홍콩 RTHK에 따르면, 홍콩 경찰이 지난해 1~10월까지 접수된 1,503건의 온라인 투자 사기 중 70%에 달하는 1035건이 암호화폐와 연관돼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홍콩 경찰은 “해당 기간 홍콩 내 온라인 사기 피해규모는 약 9800만 달러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