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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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모회사 DCG, 제미니에 8300억원 채무 미상환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미국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에 약 8300억원의 채무를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US는 22일(현지시각) 제네시스 캐피털의 모회사 DCG가 제미니에 지난주 만기가 도래한 6억3000만달러(약 8300억원)의 채무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는 제미니에 총 9억달러(약 1조185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제미니는 “DCG가 채무 불이행을 피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제미니와 다른 당사자들은 DCG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수정된 조직 개편 계획을 제네시스와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네시스는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와 함께 출시한 ‘제미니언’ 등 가상자산 금융 상품을 판매해왔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3AC와 알라메다리서치에 거액의 암호화폐를 빌려줬다가 지난해 이들 회사가 잇달아 파산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이로 인한 손실은 700만달러(약 8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다 제네시스는 알라메다리서치 모회사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이후 유동성 부족 문제를 겪으면서 자금 인출을 제한, 제미니언을 비롯한 제네시스 상품 투자자들의 출금을 막았다. 제미니언에서 비롯된 부채만 약 9억 달러 규모다.

제네시스 모회사인 DCG과 채권단은 그간 수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파산을 피하지 못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1월 뉴욕 남부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제네시스는 파산 신청서에서 채권자가 10만명이 넘는다며 부채가 최대 110억달러(약 13조58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후 제미니를 포함한 채권단 위원회가 암호화폐 대출기업 제네시스와 DCG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자산 회수 해결책을 제시했다.

지난 2월에는 제네시스 글로벌의 파산에 대한 무담보 채권자 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 구성은 파산 과정에서 대부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절차 중 하나다. 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법정에서 채권자를 대변할 수 있다.

위원회는 미국연방신탁의 대표인 윌리엄 해링턴(William Harrington)이 임명했고, 위원에는 에스오에프(SOF) 인터내셔널, 디지털 금융 그룹(Digital Finance Group), 미라나(Mirana)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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