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업계 분석가들은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ETH 현물 ETF 관련 서류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거절하고자 하는 의도를 교묘하게 드러낸 ‘세부 사항’을 발견했다.
최근 X게시글에서 워드웰 어쏘시에이트의 데이비스 폴크와 스캇 존쓴 분석가는 블랙록이 지난 3월 4일 나스닥에 제출한 ETH 현물 ETF 신청서 관련 서류를 분석했다.
이 서류는 SEC가 블랙록의 ETH 현물 ETF 결정 기한을 6월까지 연기하는 한편, 해당 투자 수단이 상품으로 출시될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한 ‘대중의 피드백’을 요구한 것과 관련된 것이다.
이를 두고 존쓴은 “명백한 목적은 이러한 현물 신고 서류가 상품 기반 신탁 주식으로는 부적절하게 제출이 됐다는 점이며, 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상품 기반 신탁 주식으로써 자격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위원회가 이를 잠재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의 ETF 전문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SEC의 해당 서류 제출 요구는 위원회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5월에 승인할 확률이 “전혀 희박”할 것이라는 그의 기존 추측을 더욱 강화시킨다.
한편, SEC가 최초의 ETH 현물 ETF 신청서 제출사인 반에크의 요청을 거부할 경우, 위원회는 이어서 아크 21쉐어스, 해시덱스, 인베스코 갤럭시, 블랙록 및 피델리티의 현물 이더리움 ETF 신청서도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그레이스케일은 별도의 설명 없이 지난 5월 7일 자사의 ETH 현물 ETF 신청서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으며, 반에크의 CEO인 잔 반 에크 역시 SEC가 5월에 자사의 ETF 신청서를 승인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EC 결정의 핵심은 위원회가 ETH를 증권으로 간주하는지, 상품으로 간주하는지 여부에 달렸다.
겐슬러 위원장은 반에크의 ETH 현물 ETF 신청서에 대한 승인여부 결정 마감일인 오는 5월 23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인스티튜트 회담에서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