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크인베스트는 9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200주 이동평균 및 단기 홀더 비용 기준에서 기술적 저항에 직면한 반면, 전체 공급량 중 장기 홀더 보유 비중은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실현시가총액 대비 실현이익은 0.02%로 과매도 상태였으며, 비트코인은 실현이익과 실현손실이 거의 비등한 수준에서 한달을 마감했는데, 이는 현재 시장이 중립적이고 건전한 상태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블록웍스가 암호화폐 채굴 전문매체 더마이너맥(TheMinerMag)를 인용해 “대형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이 3분기 해시레이트를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BTC 월 평균 해시레이트는 총 38.19EH/s 늘었으며, 이 중 비트디어·클린스파크·마라톤 디지털·사이퍼 마이닝·비트디지털·비트팜스·하이브 등 7개 업체들이 늘린 해시레이트만 13.88EH/s인 36.34%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라이엇은 텍사스 폭염으로 해시레이트가 14% 가량 감소했으며, 전체 BTC 해시레이트는 404EH/s로 기록됐다.
한편, 같은 날 DL뉴스에 따르면, 덴마크의 암호화폐 스테이킹 제공 업체 노스스테이크가 최근 보고서에서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은 자금세탁, 사기에 일부 노출돼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노스스테이크의 최고 위험 책임자(CRO) 세바스찬 하이네는 “3개 프로토콜을 조사한 결과 불법자금 노출 정도는 0.46%에서 1.56% 사이였다”면서도, “불법자금 규모는 예상보다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유럽 디지털 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규제기관은 블록체인 분석 등을 통해 불법자금 문제에 대응해야 하겠지만, 불법자금 비중 1.5%가 사실이라고 해도 프로토콜 TVL을 감안하면 전 세계 자금세탁 규모의 0.012%~0.031%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