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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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암호화폐 백만장자, 1년새 두 배 늘었다


주요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하면서 지난 12개월동안 암호화폐 백만장자의 수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컨설팅 회사 헨리앤파트너스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은 보도를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100만 달러(13억32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소유한 개인은 전세계에 17만23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새 95%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올해 들어 비트코인 현물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오른 것이 암호화폐 부자를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1억달러(1332억원) 이상의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한 개인의 수는 12개월간 79% 증가한 325명이 됐고, 암호화폐 억만장자 수는 27% 증가한 28명으로 파악됐다.

1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한 모든 개인가운데 절반 이상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트코인만 100만 달러 이상 보유한 개인의 수는 전년 대비 111% 증가한 8만5400명에 달했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개인은 비트코인 암호 화폐의 발명자가 사용하는 가명인 사토시 나카모토를 쓴 사람으로 알려졌다.

아캠 인텔리전스의 조사를 토대로 보면 사토시 나카모토는 현재 가격으로 약 500억 달러(66조5800억원)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히는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공동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개인적으로 1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8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세일러는 2020년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9882달러일 때 처음 투자를 진행했다.

또 일러 윙클보스와 카메론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현재 가치로 약 33억달러(4조4000억원)에 달하는 약 7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컨드마켓 창립자인 배리 실버트는 미국 정부가 불법 다크넷 시장인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코인을 경매에 붙였을 때 4만8000개의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한 후 수십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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