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탈중앙화 암호화폐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 커뮤니티가 Aave V2 이더리움 풀 내 CRV 차입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제안을 99.82%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이는 CRV를 차입한 뒤, 악의적인 공매도 공격을 감행하는 트레이더들이 증가해 담보 자산의 연쇄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앞서 Aave 커뮤니티는 긴급 상황 발생 시 특정 자산의 차입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제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현재 Aave V2 내 CRV 공급량은 3억개가 넘으며, 차입된 물량은 3600만 CRV 규모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온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EmberCN)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커브 익스플로잇 사태 이후, 마이클 이고로프 창업자가 4개 주소를 통해 언락 물량 1303만 CRV를 수령한 뒤 2,790만 CRV를 암호화폐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에 예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자신의 대출 건전성 비율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는 현재 2억 9700만 달러 상당의 4억 6400만 CRV를 담보로 1억 1000만 달러의 스테이블코인을 빌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퍼 컨트리뷰터 세뇨르 도고(señor doggo)도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커브 해킹은 굉장히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해킹에 투입된 리소스를 고려할 때 전문 해킹그룹이 연루됐다고 의심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가 지원하는 해커가 연루됐을 확률이 높다. 해킹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것이 바이퍼나 커브(CRV)의 종말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