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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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비트코인,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에 머물면 안돼”


트위터(현 엑스) 공동창업자이자 블록의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가 비트코인이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에 머무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를 내놨다.

9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도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프레시디오 비트코인 행사(Presidio Bitcoin)’에서 “만약 비트코인이 미래에 실패한다면 비트코인이 단순한 가치의 보존수단에 불과하게 된 경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코인이 생존하려면 결제 수단으로의 진화가 필요하다. 일상적으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지불에 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트코인을 단순히 장기 보유 자산으로만 보는 관점은 통화로서의 진정한 가능성을 저해한다. 실생활 속에서 사용 사례가 시급히 확대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지불에 사용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단지 비트코인을 구입하고 잊어버려 긴급시나 다시 유동성을 얻고 싶을 때에만 사용하는 것이 되어 버린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가치의 보존수단에 불과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아프리카, 중앙·남미와 같은 저금융 접근 지역에서의 사례를 주목해야 한다. 이들 지역 사용자들은 실제로 커피, 식사, 서비스 이용 등 일상 결제에 비트코인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을 투자 자산이 아닌 통화로서의 사용성에 기반해 접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는 “비트코인 생태계가 여전히 탈중앙형 전자 현금(P2P cash)이라는 초기 비전을 완전히 실현하지 못했다”면서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 등을 대신하는 통화처럼 사용하려면 VISA나 마스터카드 결제와 같은 속도,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더욱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아직 16년밖에 되지 않은 젊은 자산이다. 대중화되고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며서 “비트코인이 비자나 마스터카드에 필적하는 속도, 프라이버시, 보안성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신생 프로젝트들이 난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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