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비트코인 개발 지원을 위해 1000만달러(약 132억원)를 기부했다.
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잭 도시는 비트코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비영리단체 오픈샛(OpenSats)에 1000만달러를 기부했다.
오픈샛은 비트코인 개발을 위해 오픈소스 프로젝트 등에 자금을 지원하는 단체이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비트코인 정책 연구소 등에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기부금에 대해 잭 도시는 “이 가운데 500만달러는 노스트(Nostr, 비트코인 보상 기능 ‘잽스’를 도입한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콜) 개발에 대한 기부금”이라고 설명했다.
잭 도시는 유명한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왔다. 특히 ‘탈중앙화’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블록을 통해 비트코인과 디지털금융 영역에만 몰두하고 있다.
잭 도시 이끄는 간편결제 캐시앱 개발사 블록(전 스퀘어)는 채굴 개발 키트(MDK)를 준비하고 있다.
블록의 채굴 개발 키트는 비트코인 채굴 해시보드, 제어보드, 오픈소스 펌웨어, 소프트웨어, 방대한 참조 자료, 지원 문서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해 블록은 “개발자들이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하고, 비트코인 채굴 부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난방 솔루션, 오프그리드 채굴, 가정 채굴, 간헐적 전력 활용 등 비트코인 채굴을 통합하기 원하는 여러 프로젝트뿐 아니라 기존 채굴 부문의 하드웨어를 최적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에 블록은 시드 펀딩 라운드를 통해 그리드리스에 투자하며, 아프리카 시장의 비트코인 채굴 산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그리드리스는 잉여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아프리카 시골 지역에서 소규모 재생에너지 생성 기업과 함께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운영했다. 그리드리스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유입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데이터센터 설립 비용 부담과 운영 관리도 책임진다.
블록은 그리드리스가 채굴 과정에 누구나 접근하도록 돕는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현재 아프리카는 전 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중 단 0.2%만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