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캐시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가 언론 인터뷰에서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정치적 야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겐슬러 위원장은 과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가르친 인물이다. 따라서 그는 BTC가 조작될 수 없는 투명한 네트워크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SEC가 BTC 현물 ETF 신청을 계속해서 반려해 왔던 건 미국 재무부장관을 향한 겐슬러 위원장의 ‘정치적 야망’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캐시우드는 이날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2030년 25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또한 이날 억만장자 유명 기업가 겸 벤처캐피탈리스트 케빈 오리어리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을 18개월 가량 지연시킬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규제를 준수하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생기기 전까지는 ETF 승인이 어려울 것이다. 현재로써 유력한 곳은 코인베이스”라며, “현재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임기는 18개월이 남았으며 이 때까지는 ETF 승인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BTC는 충분히 가치 저장 수단임을 입증하고 있으며, 대부분 사람들은 BTC를 상품으로 간주하고 있다. 만약 ETF가 승인되면 BTC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옵션 전문 분석업체 그릭스닷라이브가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의 비트코인(BTC) 현물 가격은 하락했지만 옵션 시장의 내재 변동성(IV), 포지션 모두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가격 하락은 정상 범위 내 조정이었으며 마켓 메이커와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없었다. 거시 상황이 암호화폐 시장에 반영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전망은 변함이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