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시장 랠리를 주도하고 있지만, 곧 ‘알트코인 시즌’이 임박했다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BTC는 이미 2021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이며, 이번 주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강한 유입과 함께 64,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연초 이후 48% 상승한 반면, 전체 시장은 33%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알트코인 섹터의 실적이 드러났다.
하지만 K33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은 곧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요일 발표된 K33 보고서에서는 “역사적으로 볼 때, 알트코인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그러면서 2022년 11월 시장 바닥 이후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BTC와 ETH를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 시총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분석가들은 “이러한 상황은 알트코인이 BTC의 상승세를 따라잡기 시작한 2020년 말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특히나 이번 주 기록된 “엄청난” 밈 코인 랠리는 임박한 알트코인 시즌의 “가능성 있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것. 이번 주 대표 밈코인 도지코인(DOGE)과 라이벌 시바이누(SHIB)는 40~50% 상승했고, 페페코인(PEPE), 봉크(BONK) 그리고 도그위프햇(WIF)과 같은 신규 밈코인들의 경우 같은 기간 100%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비트코인 ETF가 암호화폐 투자 환경을 변화시켰고 비트코인으로 유입된 자금이 결국 소규모 자산으로 흘러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알트코인 시즌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위험한 베팅’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K33 분석가들은 “일부 알트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할 만큼 위험 선호도는 충분하지만, 모든 알트코인을 끌어올려줄 (강력한) 상승세를 만들 만큼의 개인투자자들이 알트코인 분야에 새롭게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는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스위스블록의 애널리스트들 역시 금요일 시장 업데이트에서 “알트 시즌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유한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의 수익률의 중간값이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진단되며, 이는 곧 상승세로 전환되어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스위스블록은 알트코인 상승세의 시작을 확인하기 위해 살펴봐야 할 핵심 신호로 “이더리움이 가격 기준선인 3,500달러 돌파 여부”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