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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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 시대 개막…’JPYC’ 발행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공식 출시된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스타트업 JPYC는 스테이블코인 ‘JPYC’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자국 예금과 일본 국채(JGB)를 기반으로 완전 환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JPYC는 사용 확대를 위해 초기에는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국채 보유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JPYC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맞춰 발행 및 상환 접수를 진행하는 전용 플랫폼 ‘JPYC EX’도 공개했다.

사용자들은 JPYC EX에서 은행 송금을 통해 지정 계좌에 일본 엔화를 입금함으로써 등록된 지갑 주소로 JPYC를 발행 받을 수 있다. 또 JPYC EX에서 상환 예약을 진행하고 지정된 주소로 JPYC를 송금하면 등록 출금 계좌로 일본 엔화 환급도 가능하다.

다만 사용자로 등록할 때에는 본인 확인이 필요하다. JPYC사의 거래 시 확인은 마이넘버 카드를 이용한 공적 개인 인증(JPKI)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금융 시스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이후 세계 각국에서 디지털 통화의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미쓰비시UFJ은행·미쓰이스미토모은행·미즈호은행 등 3대 대형은행이 법정통화에 가치가 연동하는 스테이블 코인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3대 은행이 출시를 준비 중인 스테이블 코인은 엔화와 똑같은 가치를 갖게 된다. 실제 발행에 앞서 신규 핀테크 업체인 프로그마의 시스템을 활용해 검증할 예정이다.

3대 은행은 실증을 마친 후 올해 안에 해당 스테이블코인 실용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향후 3년간 약 1조 엔(약 9조4600억 원) 규모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형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미국에 자국 시장을 손쉽게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면서 “현금 중심이던 일본 금융 체계가 디지털 자산 대중화로 흐름이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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