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이 암호화폐 현물 ETF 허용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쓰이 스미모토 신탁은행의 투자 디렉터 오키 시오자와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내 금융 상품 승인을 담당하고 있는 금융청은 기본적으로 매우 보수적”이라며, “게다가 세금 정책적으로도 암호화폐 현물 ETF를 허용하기엔 복잡한 점이 많다. 일본은 암호화폐 투자 수익에 대해 최대 55%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ETF 수익에는 20%의 세금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일본의 암호화폐 현물 ETF 허용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이날 인도 현지 매체 힌두스탄타임즈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 전면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에서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암호화폐 문제에 대해 협의 중인 주요 기관과 정부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등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에 대해 뜻을 모았다. 이들은 암호화폐 거래는 이점보다 리스크가 크다는 공통된 의견을 표명했다”면서, “아울러 CBDC가 암호화폐를 대체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암호화폐 거래 금지를 확정 짓기 위해서는 더 구체적인 협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아시아 웹3 전문 리서치 및 컨설팅사 타이거리서치가 ‘홍콩은 앙상블 샌드박스를 통해 어떤 바람을 일으키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홍콩은 프로젝트 앙상블 샌드박스를 통해 탄소 크레딧과 같은 무형자산 뿐만 아니라 채권 등 실물 자산을 토큰화하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의 상호 운용성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