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테슬라·트위터의 일론 머스크 CEO는 샘 뱅크먼 프리드(SBF) 전 FTX CEO가 2022년 미국 중간 선거를 위해서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4000만 달러를 후원했다는 트위터글에 답글을 달아 “SBF의 후원액이 실제로는 10억 달러 이상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해당 금액 만큼이 사라졌는데, 어디로 갔겠느냐”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더블록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설립자가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알라메다 리서치의 차입 한도가 FTX의 다른 고객보다 더 높았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한도가 얼마나 더 컸는지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SBF는 “FTX가 설립된 해인 2019년 당시 알라메다는 플랫폼 거래량의 45% 정도를 차지했다”면서, “2022년에는 알라메다가 FTX 거래량의 2%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알라메다가 FTX에 빚진 액수는 파산 신청 당시 약 100억 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와 그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으로부터 9억 달러를 회수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밖에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며, 앞서 제미니는 ‘제미니 언(EARN)’ 스테이킹 서비스 사용자들의 자금 상환을 위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의 모회사 DCG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11월 말 기준, 제미니 EARN에는 7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묶여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3일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인 파이퍼샌들러는 “美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가 FTX 파산으로 인한 가상자산 시장의 혼란에서도,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기존의 `비중확대`투자의견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파이퍼샌들러의 리처드 레피토 분석가는 “코인베이스는 매우 강력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FTX 붕괴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의 연속 파산 및 이어지는 공백이라는 격변을 이용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나아가 성장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1년 이내 전날 종가인 45.72달러에서 2배 이상 급등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