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글로벌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CZ) 최고경영자(CEO)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 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해 “일론 머스크 주도 트위터의 새로운 기능들은 90%가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 많은 신규 기능이 추가될 것이며, 대다수는 실패하겠지만 적어도 10%의 신기능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5억 달러의 자금을 댄 CZ는 앞서 트위터 내 바이낸스 페이 도입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으며, 특히 일론 머스크가 제안을 한다면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할 의향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날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가 포브스의 아이코노클라스트 써밋에 참석한 자리에서 “트위터에 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비전은 나와 맞지 않았으며, 또 인수 과정에서 내가 별도로 보태줄 수 있는 일도 없었기 때문에 그의 인수에 우리가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위터 플랫폼에 대한 대대적인 변경을 포함, 대량 정리해고 및 트위터 블루 이용료 인상 등 일론 머스크가 하고 있는 일 중 대부분은 장점이 많다”면서, “그의 비전은 나를 흥분시키지만, 그 비전을 갖고 전력으로 달려야 하는 사람은 바로 일론 머스크 본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위터에는 지금 무엇보다 활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SBF가 5000만~1억 달러 상당의 트위터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이를 현금화했을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한편, 지난 3일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참석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를 더 좋게 혹은 더 끔찍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장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지만, 향후 5~10년 내 트위터보다 더 나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해 가짜 계정 등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