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IT공룡 기업들이 모인 실리콘 밸리의 반도체 칩 제조업체 인텔이 곧 비트코인 채굴 칩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에 위치한 기술 대기업 인텔은 이날 회사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블록스케일 비트코인 채굴 칩 시리즈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인텔은 오는 10월 20일까지 블록스케일 1000 시리즈 ASIC 주문을 중단하고 출하량은 2024년 4월경에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이 비트코인 채굴칩 중단에 나선 데에는 회사의 전반적인 비용 절감 전략의 일환으로, 회사가 외부 고객을 위한 특정 칩 생산을 우선시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앞서 인텔은 2022년 4월 각 ASIC 하드웨어 칩을 초당 580기가해시의 해시 속도로 단일 채굴 단위 결합을 할 수 있다고 공개하면서, 채굴사 블록스케일 채굴 칩을 출시한 바 있다. 이밖에도 채굴사 아르고 블록체인, 블록, 하이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그리고 그리드 인프라스트럭쳐가 인텔의 채굴칩을 채택한 최초의 마이닝 기업들에 속한다.
한편, 채굴 칩 생산 중단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암호화폐 공간을 향한 회사의 관심이 지속될 것임을 드러냈다.
이날 발표에서 인텔의 팻 겔싱어 CEO는 지난 2월에만 직원 급여의 25% 삭감했으며, 지속적인 비용 절감 이니셔티브 운영 및 효율성 증대를 통해서 오는 2026년까지 연간 최대 10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텔이 마이닝 칩 생산을 중단한 후에도, 우리는 암호화폐 공간에서의 시장 기회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