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허브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한다.
인천시는 블록체인 허브도시 기반 조성과 디지털 경제 산업 선도를 위한 4개년 종합계획(2024~2027)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4월 관련 용역에 착수한 지 6개월 만이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인천시는 향후 4년간 ▲시민 참여 도시 ▲지속 성장 도시 ▲첨단 혁신 도시 ▲기업 친화 도시 ▲글로벌 기술 선도 도시를 목표로 45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에 ‘블록체인 허브 플랫폼(메인넷)’이 구축된다. 블록체인 허브 플랫폼은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서비스 개발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표다.
이는 지역 내 블록체인 수요기업이 기술·비용의 장벽 없이 손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시민을 위한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시민체감형 서비스 및 공공·민간 융합서비스도 발굴됐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탑재한 시민증을 기반으로 디지털 지갑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통합서비스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접근해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DID 시민증을 이용하면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 공공시설 출입, 각종 할인, 온라인 예약, 마일리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공공서비스도 마련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지역 특화 블록체인 기술 허브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송도에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유치해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허브로 활용한다.
또 시민의 환경 실천 참여에 따른 보상 체계 통합을 위한 ‘에코플랫폼’, 자원봉사 업무 효율화 및 인증 강화를 위한 ‘자원봉사플랫폼’, 투명한 건설 현장을 위한 ‘안전인증 플랫폼’ 등 인천시 공공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는 ▲블록체인 미래 인재양성 체계 구축 ▲제도개선 및 거버넌스 환경 조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브랜딩 환경 구축 등의 실행 전략에 대한 세부 이행과제도 수립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마스터플랜은 블록체인 기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시의 비전을 담고 있다”며 “기업이 성장하고 시민들이 직접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