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나선다.
인천시는 2일 송도국제도시에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28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재)인천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비 43억7000만원(국비 18억원)을 투입해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착수했다.
또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11일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전국 블록체인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에는 블록체인 기술기업과 투자 관련 기업 52개 사의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시는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우수한 블록체인 기업들을 육성하고, 인천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기 용이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송도 미추홀타워에 들어서는 기술혁신지원센터는 기술 개발·실증 공간뿐만 아니라 입주사무실, 공유 오피스, 입주기업 간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간 등이 조성된다. 입주공간을 포함한 모든 부대시설은 입주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지원된다.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구성된 실증플랫폼 2종을 만들어서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구축된 실증플랫폼을 활용해 섬 방문 관광객을 위한 디지털 섬패스와 지식재산권 보호 플랫폼 등 지역특화 블록체인 체감 서비스를 개발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관광·문화콘텐츠·제조업 등 인천지역 특화산업을 접목한 블록체인 응용서비스 개발 기업 5개 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1억원의 기술 개발자금 및 고도화 컨설팅도 제공한다.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기술 도입·전환을 희망하는 기업 20개 사에는 성장단계별 기업진단 및 교육, 사업화 지원 컨설팅 및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오는 10월 개최되는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GITEX 2024)’에 인천 블록체인 홍보관을 단독으로 설치하고, 4차 산업 분야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전문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관내 교육기관·기업과 협력해 블록체인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에 둥지를 튼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이 초기 창업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본격화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