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암호화폐 규제 당국은 2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가 급증하여 30조 루피아(19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 등록된 암호화폐 투자자 수도 지난달 1,900만 명을 기록하며, 1월 대비 17만 명이 증가했다는 게 상품선물거래감독청(Bappebti; 바페브티)의 설명이다.
바페브티는 비트코인(BTC) 가격 급등 및 알트코인의 랠리로 인한 긍정적 시장 분위기를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현재 바페브티는 2024년 예상 실적이 과거 마지막 강세장이었던 2021년의 거래량인 512억 8,000만 달러와 같거나 이를 초과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바페브티의 티르타 카르마 센자야는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주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암호화폐에 대한 세금을 없애거나 줄이는 것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에 소득세 0.10%, 부가가치세 0.11%를 부과하며, 거래 플랫폼의 경우 암호화폐 거래소, 예탁원, 청산소에 대해 거래 당 0.02%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
앞서 티르타는 레쿠 거래소의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산업(암호화폐)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산업을 죽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2025년 1월 현지 암호화폐 감독권이 바페브티에서 금융서비스청(OJK)으로 이관되면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재분류하고 부가가치세 정책을 개정하는 등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