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텔레그램 기반 트레이딩 봇 ‘유니봇(UNIBOT)’이 해킹돼 손실액이 200ETH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룩온체인은 “텔레그램 기반 트레이딩 봇 유니봇(UNIBOT) 해킹 피해 규모가 현재까지 60만 달러(=8억 1,030만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니봇 사용자들은 서둘러 다른 월렛으로 자금을 옮기거나 컨트랙트 전송을 취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날 유니봇(UNIBOT) 측은 X를 통해 새로운 라우터를 악용한 해킹 공격이 발생해 라우터를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에게 전액 배상할 계획”이라면서, “유니봇 키와 월렛 모두 안전하며 이번 해킹 공격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오후 블록체인 보안업체 펙실드가 “라우터 악용 공격을 받은 텔레그램 기반 트레이딩 봇 유니봇(UNIBOT) 해커가 탈취 자금을 355.75 ETH로 스왑하고 토네이도캐시로 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블록체인 분석업체 스코프스캔의 경우 “유니봇에 새로운 탈취범(0x835B로 시작)이 등장했다”면서, “이전 탈취범과 동일한 컨트랙트를 배포해 사용자 자금을 훔치고 있다”는 경고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코인게코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딩봇 마에스트로의 누적 수익이 1.32만 ETH를 기록하며, 트레이딩봇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3위는 유니봇(9000 ETH)과 바나나건(1900 ETH)이었으며, 이들 3개 봇은 상위 10개 봇 총 수익의 82.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