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출시 두 달 만에 미국 최초 현물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에 가격 노출을 제공하는 ETF 상품의 일일 거래량 시장 점유율의 약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1년에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 ETF는 현재 점유율이 10%에 불과하다.
이 같은 현물 비트코인 ETF의 일일 거래량 시장 점유율은 ATH 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이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기반한 상품보다 현물 ETF를 통한 ‘비트코인 직접노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선호도를 자라 보여준다.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량은 1월 11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1,135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서 블랙록의 IBIT, 그레이스케일의 GBTC, 피델리티의 FBTC 펀드가 주요 플레이어 이며, 특히 IBIT와 FBTC는 자금 유입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비트멕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GBTC는 현재까지 1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초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GBTC가 다른 현물 비트코인 ETF에 비해 상당히 높은 1.5%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인해 올해 최대 130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인기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및 기관 투자자들이 선물 기반 ETF와 GBTC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로 갈아타는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가 보여주고 있는 일일 거래량 점유율 90%라는 수치는 분석가들의 예측을 증명해주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전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ATH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팔콘엑스의 연구 책임자 데이비드 로란트에 따르면 강세장으로 전체적인 암호화폐 가격 급등이 나타나면서 현물 비트코인 ETF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또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약 일주일 전까지는 현물 ETF 유입이 가격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적어도 어느 정도는 가격이 유입을 주도하기 시작했다는 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