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탈리아 의회가 암호화폐에 26% 자본 이득세를 적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의 2023년 확장 예산안은 암호화폐를 ‘분산원장 또는 유사한 기술을 사용해 전자적으로 전송 및 저장할 수 있는 가치 또는 권리의 디지털적 표현’이라고 정의하면서, 해당 세법을 합법화시켰다.
26%의 세율은 과세 기간동안 2000유로(약 268만원)를 초과하는 경우, 암호화폐 거래 이익에 적용되며, 만약 암호화폐 투자로 인한 자본 손실이 이득보다 크고 그 규모가 2000유로 이상인 경우에는 이에 따른 초과분을 다음 기간동안 자본이득 금액에서 전액 공제한다는 내용이 명시 돼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이 암호화폐 핵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로 비과세 제도를 시행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23일 암호화폐 관련 비과세 정책을 발표하고, 새해부터 외국인이 지정된 암호화폐 거래 시 현지 투자 매니저 또는 브로커 등을 이용할 때 세금을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지정된 암호화폐는 지난해 10월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암호화폐 자산 신고 프레임워크(CARF·카프)를 기준으로 하는데, OECD는 암호화폐를 전통적인 금융 중간자의 개입 없이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보관되고 전송될 수 있는 자산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포함되는 암호화폐에는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자산 형태로 발행된 파생상품, 그리고 특정 대체불가능토큰(NFT)들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올들어 호주가 엘살바도르를 제치고 4대 암호화폐 ATM 보유국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일 9월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3대 암호화폐 ATM 보유국 타이틀까지 얻게 됐지만, 2023년 1월 기준 스페인과 호주에 밀려 2계단 하락한 5위로 밀려났다.
스페인은 올 1월 1일 기준 226대의 암호화폐 ATM을 보유,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호주는 219대의 암호화폐 ATM 수를 기록하며 스페인에 이은 4위에 랭크됐다.
특히 호주에서는 지난해 4분기 99대의 ATM이 신규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주의 ATM 설치 대수는 글로벌 암호화폐 ATM 가동 대수의 0.6%를 차지하게 됐다.
현재 전세계 각지에 배치된 암호화폐 ATM은 총 3만8,602 대로, 그중 6,071 대가 지난해 신규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