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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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가상자산사업 CEO들에 “이용자 중심의 책임 경영 확립해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가상자산 시장에 이용자 중심의 책임 경영 확립을 강조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진행된 가상자산사업자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에서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상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중심의 책임 경영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연이어 고위험 상품과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한 것을 언급하면서 “과도한 이벤트, 고위험 상품 출시 등 단기 실적에만 몰두한 왜곡된 경쟁으로 이용자의 신뢰를 잃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자산은 한때 투기의 산물로 치부됐지만 이제는 글로벌 금융질서와 경제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이용자를 단순한 이익 창출 대상이 아닌 상생의 파트너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가상자산은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등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경제 전반에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새 정부의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정책과 맞물려 앞으로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은 시장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가상자산 시장도 예외일 수 없다”면서 “시장 감시 조직과 인력 확충, 이상거래 적출 시스템 확대 등으로 시장감시 기능 강화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가상자산은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ETF(상장지수펀드) 등을 통해 금융·실물경제와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며 “그 결과 가상자산 시장의 작은 충격이 금융·실물경제에 불안을 초래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이에 가상자산사업자 CEO들은 이용자 보호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두나무, 코빗, 코인원, 스트미리 등 4개 원화거래소 최고경영자(CEO)와 돌핀, 바우맨, 포블게이트 등 3개 코인거래소 CEO 및 한국디지털에셋, 한국디지털자산수탁, 디에스알브이(DSRV)랩스 등 3개 수탁사 CEO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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