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Gemini)’를 설립한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와 ‘캐머런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가 최근 이자 수익 프로그램 ‘제미니 언(Gemini Earn)’ 관련 문제로 투자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12월 28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지난 12월 27일 ‘제미니 언’의 투자자들이 제미니 설립자를 사기 및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자들은 상품이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아 ‘제미니 언’ 플랫폼 이용에 대한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1년에 최초로 출시된 ‘제미니 언’ 플랫폼은 암호화폐 보유분에 대해 최대 약 8%의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설정돼있다.
매체에 따르면 제미니 측은 지난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유동성 문제가 최초로 지적된 직후부터 ‘제미니 언’과 관련한 문제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에 인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후 ‘제미니 언’ 플랫폼은 제네시스(Genesis)에 수백만 달러가 물려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의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매체에 다르면 암호화폐 대출 전문 업체 ‘제네시스’와 그의 모회사로 알려진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은 제미니 이용자들에게 최대 9억 달러를 빚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2월 20일 캐머런 윙클보스는 본인의 트위터에서 제미니 측이 채권자 위원회를 대신해 제네시스 및 디지털 커런시 그룹이 겪고있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자산을 회수할 계획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12월 초 이용자들에게 자산 복구를 목표로 한 솔루션이 준비될 때까지 몇 주 동안 출금 동결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 11월 16일 FTX 붕괴 사태로 인한 엄청난 시장 혼란을 이유로 들어 인출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