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산업의 감원이 지속됨에 따라 2023년 관련 일자리가 2000개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경우 1월 20%를 감원한 데 이어, 추가적인 감원 계획을 밝혔으며 크립토닷컴과 후오비 글로벌, 제미니 등의 암호화폐 거래소 등도 감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블룸버그는 거래소의 수익이 대부분 리테일 거래의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작년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및 FTX 사태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밖에도 거래소 외에 다른 분야의 암호화폐 기업에서도 추가적인 감원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록(구 스퀘어)이 P2P 결제 서비스 캐시앱의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4분기 캐시앱의 비트코인 매출액은 18.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며, 4분기 비트코인 매출총이익은 3500만 달러로 3분기 3700만 달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22년 캐시앱은 71억1000만 달러 매출 및 1억5600만 달러 상당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이는 2021년 대비 각각 29%, 28%씩 감소한 수치이다. 이와 관련해 블록측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날 디크립트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성명서를 통해 “암호화폐 자산과 관련된 기관의 특정 자금은 입금과 출금의 시기 및 규모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어, 은행 기관의 유동성 리스크를 가중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테라 사태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 패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은행은 자금 상황에 대해 부정확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도록 표현하는 암호화폐 회사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이번 성명은 은행 조직의 리스크 관리 원칙을 적용하도록 상기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에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통화감독청(OCC)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