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이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기를 통해 2억 9천만 달러 상당을 사취한 혐의로 기업가 모셰 호그(Moshe Hogeg)를 기소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타임지의 23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모셰를 사기, 절도, 돈세탁, 성범죄 등의 혐의로 기소할 것을 검찰에 권고하면서, 그가 가짜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투자자들을 유인해 2.9억 달러를 모금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과거에도 암호화폐 관련 사기 등 불법 활동에 연루된 혐의로 2021년 11월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구금 된 바 있으며, 당시 약 한 달 동안 가택 연금을 선고받았다.
이번 기소는 모셰가 벌인 불법 활동에 대한 경찰의 2년에 걸친 조사에 따른 것으로, 그 중 일부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지난 6월 모로코를 방문해 ‘대체 인터넷 네트워크’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토미(Tomi)에 참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암호화폐 업계’의 인물로서, 당국의 표적이 됐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예측이다.
이번 기소를 위한 조사에서 경찰은 180명을 심문하고 여러 나라에서 모셰와 관련된 금품 및 재산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의 대변인은 경찰 조사에 대해 ‘거리낌이 없다’고 밝혔으며, 미디어에는 “경찰의 이 같은 행동이 모셰에게 큰 불의를 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묘사했다.
현재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불법성 의심 자금을 사용한 모셰의 지출 내역 중 일부에는 베이타르 예루살렘 축구 클럽의 소유권 계약에 대한 700만 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그는 2022년 8월 이를 사업가 바라크 아브라모프에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