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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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 홍콩 금융당국과 ‘가상자산 감독’ 긴밀한 공조


금융감독원이 홍콩 금융당국과 가상자산 감독과 관련해 공조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원장이 지난 14일~15일 홍콩과 중국을 방문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NFRA, 감관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증감회) 등 금융감독당국 수장을 만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14일 홍콩에서 줄리아 룽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CEO를 만난 뒤 15일 베이징에서 우 칭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샤오 유앤치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부국장을 만났다.

룽 CEO와 만난 이 원장은 양국 자본시장 감독 현안을 공유하고 건전한 금융혁신을 위한 규제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홍콩의 가상자산 거래와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가상자산 감독과 관련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홍콩은 아시아 최초로 가상자산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와 토큰형 머니마켓 ETF를 승인했고, 가상자산 육성 로드맵도 신속하게 마련해 공개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우 칭 CSRC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관련해 협력 가능성을 마련했다. 중국은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시장 진입·퇴출 요건 강화, 거래 모니터링 강화, 배당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밸류업,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투자자, 기업, 금융회사를 아우르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 및 효율적 자원 배분을 위한 한국 금융당국의 중점 추진과제를 소개했다.

이후 이 원장은 샤오 유앤치 NFRA 부국장을 만나 금융시장 변동성 상승으로 인한 시장 위험성 관리 방안을 비롯한 정책을 논의했다.

샤오 부국장은 글로벌 무역갈등 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 예측하기 어려운 대외 환경에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 정부가 첨단산업 투자 확대로 경제의 하방 위험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이 원장은 한국 금융당국은 외부 충격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 조치를 적시에 시행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양 기관은 한·중 양국이 인접 국가로서 역내 금융안정을 위해 협력할 필요성이 크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가는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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