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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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가상자산 시장에 적극적 행보 주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23일 두나무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거래소 대표들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오는 7월 19일부터 발효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 정비 등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대한 대응상황을 논의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법 시행 전 관련 인력을 확충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공유했다.

일부 거래소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이상 감지 수준을 어느 정도로 잡을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거래소 대표들의 블록체인 산업 성장 방안 등 의견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블록체인 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도 다뤄졌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제로 인해 신사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과 연계해 블록체인이 다양한 신규 먹거리를 창출할 가능이 크다고 주장하며 규제 완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최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가상자산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달 중순 이 원장은 미국 출장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방문해 가상자산에 대한 금융감독 현황을 공유했다.

그는 겐슬러 SEC 위원장으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베넘 CFTC 의장과는 가상자산 입법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한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은 시간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온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논의가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현재 한국의 금융감독당국은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마저도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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