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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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반감기, 비트코인 가격 상승 보장하지는 않는다”


반감기를 앞둔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대를 회복했으나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파인키아 캐피털의 마테오 그레코 연구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이번 반감기에는 가격 상승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는 중요한 지점을 기록한 후 9∼18개월의 상승 추세가 이어지며 사이클 정점을 찍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반감기가 도래하지 않았던 지난달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펼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레코 분석가는 “이는 이전 사이클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적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올해 남은 기간 가격이 계속 상승한 후 올해 4분기와 2025년 초 사이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매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다른 호황이 예고된 상태 이지만,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앞두고 이렇게 높은 가격을 기록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가상자산은 미지의 영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마다 채굴에 보상으로 돌아가는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앞서 세 번의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은 6개월간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첫 번째 반감기였던 지난 2012년 당시 12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6개월 후 130달러선으로 상승했고, 두 번째 반감기였던 2016년 7월에는 660달러에서 900달러선으로 올랐다. 지난 2020년 세 번째 반감기 때는 8600달러대에서 1만5700달러까지 가격이 폭등했다.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21일로 예정돼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네 번째 반감기는 지난 반감기들과는 상황이 다르나는 의견이 나온다.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인해 반감기가 도래하기 전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유출세 반복,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정책 향방 불투명 등으로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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