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더리움 ETF 보유 가치를 알고 있으며,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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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는 암호화폐를 화폐가 아닌 자산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블랙록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ISHARES ETHEREUM TRUST’에 대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한 바 있다.
또 이날 인터뷰에서 래리 핑크는 “비트코인은 금과 다르지 않으며 여러분을 보호하는 자산”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같은 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은 50% 이하라는 평가가 나왔다.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는 “SEC가 5월(승인 마감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려면, 이더리움을 증권이 아닌 비트코인(BTC)과 유사한 상품으로 분류해야 한다”며, “그러나 그렇게 될 가능성은 50% 이하”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SEC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모든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불법 활동에 사용되는 투기성이 매우 높은 변동성 자산”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전날 미국 최초 BTC 현물 ETF 출시가 됐음에도, 그는 “투자자는 비트코인이 매우 투기적이며 변동성이 큰 자산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기관은 비트코인을 승인하거나 보증하지 않는다”면서, “가치 저장 및 교환 수단으로서 BTC의 역할이 여전히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주에 역사적인 사건(BTC 현물 ETF 승인)이 발생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아이러니를 생각해보라. 이제 사람들은 중앙화 거래소의 거래 상품을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다”며, “아이러니스럽게 비트코인은 점점 중앙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