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3, 2024
HomeToday"이더리움 ETF, 예상보다 파급력 크지 않을 것"

“이더리움 ETF, 예상보다 파급력 크지 않을 것”


이더리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비해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조성 업체 윈터뮤트의 보고서를 토대로 이 같은 보도를 내놨다.

윈터뮤트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초기 수요는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면서 “내년 이더리움 ETF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비중의 15~20% 수준인 32~40억달러 가량이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대부분의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45억~65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유입액은 48~64억 달러(최대 약 8조8794억원)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예상보다 수요가 낮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대 4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스테이킹 옵션 제외와 투자자 유입을 위한 내러티브 부족이 잠재적 장애물”이라며 “디지털 금이라는 내러티브 형성에 성공한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투자 이유를 제시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

가상자산 벤처캐피털 회사인 프레임워크벤처스의 공동설립자 마이클 앤더슨도 최근 “이더리움 현물 ETF승인은 대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며 “이더리움 현물ETF는 비트코인 현물ETF에 비해 자금유입이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 메트릭스의 최고 경영자 팀 라이스 역시 “이미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할당할 수 있는 금액이 한계에 도달했을 수 있다”며 “이더리움 현물ETF에 대한 초기 열기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현물 ETF 출시가 이더리움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영국계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SC)는 올해 보고서를 통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면 이더리움은 올해 연말 8000달러(1092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등장으로 비트코인에 이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