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오는 2025년 초에 진행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핵심 개발자들은 5월 넷째 주 진행된 회의에서 당초 올해 말로 예상됐던 ‘펙트라’ 업그레이드 진행 및 배포 시기를 내년 초로 결정했다.
펙트라는 작년 3월에 진행한 덴쿤(Dencun) 업데이트에 이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주요 개발 계획으로 평가된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실행 레이어 업그레이드 ‘프라하’와 합의 레이어 업그레이드 ‘일렉트라’가 동시에 진행된다.
펙트라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이더리움가상머신오브젝트포맷(EOF) 도입 ▲스테이킹(예치) 한도 증가 ▲외부소유계정(EOA) 권한 확대이다.
이더리움가상머신오브젝트포맷은 블록체인 스마트계약 유효성 검사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네트워크에 이더리움가상머신오브젝트포맷을 도입해 토큰 거래 유효성 검사 시간을 절약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테이킹 한도 증가는 기관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다. 스테이킹은 시장 참여자가 보유 이더리움 가상화폐를 예치 형태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에 활용하도록 위임하는 행위다.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현재 32개로 정해진 1회 스테이킹 한도가 2048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
외부소유계정 권한 확대는 이더리움 지갑 종류 중 하나인 외부소유계정에 일시적으로 스마트계약 기능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콘트랙트계정이 거래를 진행 중일 경우, 외부소유계정에 스마트계약 기능을 일임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꼐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펙트라에서 계정 추상화인 EIP-3074를 비탈릭 부테린이 제안한 EIP-7702로 바꾸기로 했다.
EIP-7702는 이더리움 계정 주소들이 거래가 이뤄지는 동안 한시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으로 기능하고, 오리지널 상태는 이후 저장되는 새로운 거래 유형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