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는 비트코인 보다 이더리움이 주목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후 비트코인 가격의 흐름이 다소 안정적으로 바뀌었다”면서 “향후 몇 달 동안은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이 각광받을 차례”라고 보도했다.
다리우스 타바타바이 분산 거래소 버텍스 프로토콜 공동 설립자는 “단기 흐름은 비트코인이 지배해왔으나 그 흐름이 완화되면서 시장이 기반을 마련했다”며 “대형 자산 관리자들이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홍보함에 따라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이 높은 베타 플레이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등에 더 많은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모두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게다가 2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모두 강세를 보여왔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1번의 2월 중 9번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 달 평균 수익률은 13.12%를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출시 후 7번의 2월 중 6번을 상승세로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상승률은 12.97%를 기록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시장 예상보다 이른 오는 5월에 현물 ETF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 등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국에서 계류 중인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건 가운데 첫 심사 기한이 도래하는 5월 23일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의 증권 당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장 예상보다 이른 승인을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시장에서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이더리움과 다르게 취급할 어떠한 본질적 이유도 없다”면서 “비트코인과 유사하게 현물 ETF 승인 시점에 이더리움 가격이 4000 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더리움은 2월에 대규모 업데이트인 ‘덴쿤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덴쿤은 네트워크에 추가 용량과 기능을 제공하는 레이어2 솔루션의 거래 비용을 낮추기 위한 업데이트다.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수수료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 덴쿤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