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첫 18개월 동안 150억달러 상당의 자금을 순유입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의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이더리움의 상대적 시가총액과 국제 거래 펀드 시장의 데이터 및 캐리트레이드의 역할을 기반으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되면 첫 18개월 동안 150억달러가 순유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에 75%와 25% 비중으로 각각 투자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인 1조2000억달러와 4050억달러에 비례해 현물 ETF에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6월 초 5개월 만에 150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면서 비트코인 ETP와 이더리움 ETP도 유럽에서 78% 대 22%, 캐나다에서 77% 대 23%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다”고 짚었다.
호건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스테이킹을 지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단순히 이더리움 현물 ETF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것”이라며 “스테이킹 수익에 따른 차이는 미미할 것이며, 이더리움 ETF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러디움이 출시 18개월 안에 15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는 것은 좋은 출발”이라며 “이 같은 신규 수요가 이더리움 시장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5개월 만에 15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현재는 56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호건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더 발전하고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같은 플랫폼에서 승인되면서 내년 말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에 비관적이었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도 긍정적으로 돌아서면서 시장에서는 상품 승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공식 석상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여름 언젠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유가증권등록(Registration of Securities, 8-A)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