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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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ETF, 차기 투자처로 유망”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에서 승인된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차기 투자처로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정식으로 거래가 되려면 증권신고서(S-1)를 승인받는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거래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으로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임 연구원은 “이번 승인을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 수정을 대변하는 것으로 본다면, 연내 미국의 관련 정책이 더 우호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인 ’21세기 금융혁신 및 기술 법안’도 미국 하원에서 통과됐다”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한 펀드를 출시하는 등 미국 내 정책 기조를 이끌 다양한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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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후보가 가상자산에 대해 친화적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현 여당인 민주당도 지나치게 강경한 입장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전반적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먼저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돌파하고 가상화폐 전반이 호조를 보인 적이 있었다”며 “이런 점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더리움 ETF 도입을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공존한다.

홍성욱 연구원은 “스테이킹 기능이 ETF에서 없어져 추가 이더리움을 얻지 못하는 것이 특히 단점”이라며 “ETF를 통한 보유가 이더리움 직접 보유 때보다 활용도가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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